경영/일일성어

언제나 초심을 유지하라

반연 2021. 6. 16. 10:44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들어가면 듣게 되는 가장 많은 말이 무엇일까요.

물론 많은 말들이 있겠지만 제가 기억나는 말은

'말랑말랑한 뇌로 아이디어를 많이 내봐라'

는 말이었어요. 물론 처음에 부담은 되는 이야기였지만 돌이켜보니 왜 상사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 것 같아요.

 

우리 사회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굴러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원이라면 기계의 한 기어가 된 것처럼 나 자신이 조직의 어떤 위치에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생기죠. 이렇게 기어화 된 우리는 점점 사고가 굳어지고 반복적인 일에 익숙해집니다. 그러면서 뇌도 굳어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게 되죠. 

하지만 신입사원의 눈에는 모든게 새롭습니다.

'이건 이렇게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저건 저렇게 하면 어떨까.'

조직 속에 갇혀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들이 신입의 눈에는 새롭게 보이거든요.

오늘 이야기하고자하는 초심을 유지하자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언제나 처음인 것처럼, 새로운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상황을 바라보는 습관이 우리를 좀 더 발전시켜 줄 것입니다. 

 

불연듯 '첫키스만 50번째'라는 제목의 영화가 생각나네요 주인공이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같은 사람과 계속 새로운 연예를 하는 내용이었던 거 같아요. 

 

지금 나는 혹시 갇혀진 틀 안에서 굳혀진 채로 나의 상황을 판단하고 바라보고 있지 않나요? 

이 글을 읽는 지금 이순간이라도 새롭게 주변 사물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초심에 관련된 성어는 무엇이 있을까 알아보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수구초심 首(머리 수)丘(언덕 구)初(처음 초)心(마음 심) = 호사수구 狐(여우 호)死(죽을 사)首(머리 수)丘(언덕 구)

 - 여우는 죽을때 구릉을 향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뜻.

 - 근본을 잃지 않음.

 - 예기()의 단궁상편()에 나오는 내용으로 강태공()이 제나라(--) 영구()에 봉해져 계속해서

    오대()에 이르기까지 살았으나 주나라(--)에 와서 장례()를 치렀다. 군자()가 말하기를 「음악()은

    그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바를 즐기고 예는 그 근본()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옛사람의 말이 있어 말하기를

    「여우가 죽을 때 언덕에 머리를 바르게 하는 것은 인()이다.」라고 했다.

 

조금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자고 할 때 자주 쓰이는

초지일관 初(처음 초)志(뜻 지)一(한 일)貫(꿸 관)

- 처음에 세운 뜻을 이루려고 끝까지 밀고 나감